절대우위와 비교우위
국가간 또는 개인간의 상호 의존 관계와 교역의 이득을 이해하기 위해 생산가능곡선 모형을 이용한다.
현대 경제의 예화
생산가능곡선은 주어진 생산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최대 생산물의 조합이다. 목장 주인과 농부가 1온스의 생산물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생산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며 개인은 하루에 8시간만 일한다는 추가적인 가정을 하면 생산가능곡선을 도출할 수 있다.
특화와 거래
목장주인과 농부가 각자 고기와 감자를 자급할 경우 목장주인의 생산 및 소비량은 고기 12, 감자 24 단위라고 가정하고 농부의 경우 고기 4, 감자 16 단위를 생산 및 소비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이들은 생산가능곡선 상의 어떤 점이든 생산 및 소비할 수 있지만 목장주와 농부 각각이 제일 행복해 하는 생산과 소비의 조합이 (12, 24)와 (4, 16)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목장 주인이 8시간 일했을 때의 고기, 감자의 생산량 조합이 (18,12) 단위, 농부가 감자만 특화하여 생산할 경우 8시간 일했을 때의 생산량이 (0, 32) 이다.
비교우위, 전문화의 배경
거래의 원인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경제 개념, 절대우위와 비교우위에 대해 이해 해야 한다. 절대우위란 다른 생산자에 비해 같은 상품을 더 적은 양의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생산 하는 능력을 말한다. 위의 예에서 목장 주인이 감자, 고기에 대해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 다시말해 정해진 시간에 각각의 재화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비교우위는 다른 생산 자에 비해 같은 상품을 더 적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하는 능력을 말한다. 농부가 감자에 대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고기 1 단위 생산을 희생하면, 4 단위의 감자를 생산할 수 있다. 목장주는 고기 1단위에 2개의 감자를 대신 생산하는 것에 비해 효율적이다. 목장 주인이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한 사람이 모든 생산물에 비교우위를 갖는 것은 불가능 하다. 한 재화의 기회비용이 다른 재화 기회비용의 역수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기회비용이 어떤 재화에서 상대적으로 높다면, 다른 재화의 기회 비용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비교우위로 인해 거래, 교역이 발생하며, 자유거래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득을 볼 수 있다.
현실의 문제
비교우위에 따른 특화와 자유무역을 통해 교역에 참가한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국가의 이해관계, 국민의 무역에 관한 견해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문제가 훨씬 더 복잡해진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비교우위가 없는 산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은 자유무역을 하게되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농산물 산업이 비교우위인 개도국과 공산품이나 서비스 산업이 비교우위인 개발국 사이에서 자유무역이 적용되면 개도국은 특정 공산품 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